기업과 자영업자, 2분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은행대출에 크게 의존

IT / 김혜성 / 2020-09-02 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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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바닥으로 가고 있는 요즘 올해 2분기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대출금이 역대 최대 규모를 보이며, 증가했다.

 

2일 한국은행은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자료를 통해 2분기 말 기준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총 1328조2000억원으로 1분기 말 대비 69조1000억원(14.2%) 증가했으며, 이는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이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47조2000억원의 대출 증가를 기록하며, 가장 큰 대출증가폭을 보였다.

 

더불어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에서도 대출이 18조8000억원 늘어나,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부동산업 10조6000억원, 운수·창고업 3조2000억원 등 대출이 크게 늘었다.

 

또 제조업과 건설업 대출은 17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제조업 중 증가폭이 큰 세부업종은 금속가공제품및 기계장비와 자동차 트레일러가 꼽혔다. 이 업종들은 각각 4조6000억원, 2조8000억원의 대출이 늘었다.

 

 1분기 지연됐던 건설 수주가 증가하고,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분양 물량이 증가하자 건설업 대출금도 2조5000억원이 늘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모두 늘었으며, 예금은행의 대출금은 1분기 대비 45조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4조1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증가폭이 52조1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시설자금도 17조원이 늘어났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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