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원 목사, "니고데모의 잠 못 이루는 밤, 영원한 갈증의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 교계 / 노승빈 기자 / 2026-07-28 16:51:56
| ▲ 말씀을 전하는 미국 앨라바마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 한인교회 석성원 목사 |
미국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 석성원 목사가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 고명진 목사) 주일예배 강단에 올라 ‘니고데모의 잠 못 이루는 밤’(요한복음 3:1~8)을 주제로 깊이 있는 은혜의 말씀을 전했다. 과거 수원중앙침례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며 성도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었던 석 목사는 이날 현대인과 성도가 직면한 영적 공허함의 실체를 예리하게 진단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참된 거듭남의 복음을 강력하게 선포했다.
석성원 목사는 설교의 서두에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하나님이 주신 ‘영원을 사모하는 갈망’이 숨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전도서 3장 11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사람들은 희미하게나마 '이 세상 삶이 전부가 아니며 죽음 이후에 뭔가가 더 있을 것'이라는 절대자에 대한 인식을 품고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목회 현장에서 전혀 교회를 다녀본 적 없는 이들이 스스로 찾아와 "절대자를 의지하며 살고 싶고 내 자식들도 그 보호 아래 살게 하고 싶다"며 예배를 드리는 사례를 언급한 석 목사는, 이것이 모든 인간 내면에 심겨진 영적 갈망의 발현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복음을 들을 때 비로소 자신의 내면적 갈망을 깨닫고 고민을 시작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외면하는 이유에 대해, 석 목사는 "하나님을 만날 때 지금까지 자기가 붙잡고 있던 세상의 것들을 다 버려야 한다는 깊은 두려움이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두려움은 불신자뿐만 아니라 믿는 성도들 안에도 존재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많은 경우 성도들이 자신의 죄와 문제를 대면하기 두려워해 하나님을 멀리하고, 세상의 것으로 허전한 빈 공간을 채우려 애쓰다가 구원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게 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본문의 핵심 인물인 니고데모의 사연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니고데모는 당대 율법에 정통한 바리새인이자 유대인의 최고 의결기구인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으로, 세상적으로 성공의 정점에 선 인물이었다. 당대 바리새인들은 사사건건 예수님의 가르침에 시비를 걸고 표적을 조롱하며 심지어 귀신의 왕을 힘입었다고 비하했으나, 니고데모는 달랐다. 그는 예수님의 행하신 표적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임을 깨닫고 진짜를 알아보았다.
석 목사는 니고데모가 밤중에 예수님을 찾은 이유에 대해 단순한 주변 시선의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영혼의 문제로 더 이상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밤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율법의 지식과 열심, 쌓아온 공로와 업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내면에는 죄의 문제, 구원의 문제,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가'에 대한 영원의 갈증이 해결되지 않은 채 거대한 공허함으로 남아 있었다.
설교 중에 자신의 중학교 시절 복음을 깨닫고 베개가 눈물로 젖을 만큼 괴로워하며 잠을 설쳤던 일화를 나눈 석 목사는, "참된 믿음이란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며, 구원을 얻은 성도라 할지라도 '나는 과연 주님을 올바르게 믿고 있는가?', '내 구원은 확실한가?'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덮어놓고 믿는'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펼쳐 놓고,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주님의 뜻을 묻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참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본문 3절에서 니고데모가 아직 구체적인 질문을 꺼내기도 전에 예수님께서는 그의 내적 고민과 갈망을 이미 꿰뚫어 보시고 대답을 건네셨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 3:3). 석 목사는 이 주님의 진단이 니고데모에게 얼마나 충격적이었을지 생생하게 전달했다. "니고데모야, 너는 먼저 거듭나야 한다. 너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에게는 소망이 없다." 이 말씀은 그동안 그가 쌓아온 율법학자로서의 경력과 종교적 의, 헌신을 모두 무효화하고 완전히 폐기 처분해야 함을 의미하는 준엄한 선언이었다. 하지만 진리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니고데모는 분노하는 대신 예수님의 진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어찌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나이까"라며 거듭남의 진리를 알고자 거듭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성경은 훗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몰약과 침향을 가지고 와서 장례를 엄숙히 치르는 니고데모의 모습(요 19:39)을 통해 그가 마침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음을 증거하고 있다.
설교를 맺으며 석성원 목사는 오늘날 삶의 공허함과 구원의 확신 문제로 잠 못 이루는 성도들에게 따뜻하고 강력한 도전을 던졌다. "니고데모가 어두운 밤에 빛 되신 예수님께 나아왔던 것처럼, 여러분의 연약한 모습과 죄, 상처, 실패를 다 아시는 주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결코 여러분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확실한 구원의 답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또한 이미 구원을 받은 성도들을 향해서도 삶의 낙심과 바람 잘 날 없는 고난 속에서 영적 허무함과 평안 상실을 느낄 때마다 "네가 거듭나야 하리라" 하신 주님의 음성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얻은 우리의 구원은 변치 않지만, 우리가 십자가로부터 멀어질 때마다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두움을 기웃거리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빛 가운데로 걸어 나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라며 모든 순종과 결단의 기도로 설교를 마감했다.
석성원 목사는 (미국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 한인교회 담임) 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DMin)를 취득한 후, 2002년 1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수원중앙침례교회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7년 전 앨라배마에 있는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를 창립하여, 어번-오펠라이카 지역의 한인사회 복음화를 위한 전도 전략적 목회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 등 여러 신학교와 기관에서 목회 리더십 관련 강의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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