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추락사고 5일째, 생사 미확인 실종자 5명 수색 이어져
- 사건/사고 / 홍정원 / 2019-11-04 10: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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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사고해역 수색작업 |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총 7명이 탔던 소방헬기 추락사고 5일째인 4일 아직 생사 확인이 되지 않은 실종자 5명의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함정 10여척과 항공기 등을 사고 해역인 독도 인근에 투입, 광범위한 해상 수색에 나섰다. 기상 악화로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일시 중단된 수중 수색도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될 전망이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오전까지는 물결이 높게 일어 수중 수색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수색 당국은 기상 호전 시 해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의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 무인잠수정, 포화 잠수장비, 독도 인근 해저지형 자료 등 관련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밤 사이 수색 당국은 기체 발견 지점 반경 2900여㎢를 6개 구역으로 나눠 해경 함정 4척, 해군함정 3척, 관공선 2척, 민간어선 3척 등 12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다. 소방헬기는 사고 발생 62시간여 만인 지난 3일 오후 2시 4분께 처참한 모습으로 인양됐으나 실종자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애초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동체 내 실종자는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판단됐다.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수색 당국은 설명했다. 동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추가 실종자 4명도 내부 수색 결과 발견되지 않자 실종자 가족들은 다시 한번 가슴을 치며 안타까워했다. 병원과 유족은 비공개로 장례절차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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