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美 캐스톨힐침례교회, "기쁨의 예배 드렸다"
- 세계열방 / 유제린 기자 / 2020-10-21 18:04:43
![]() |
▲사진= Capitol Hill Baptist Church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캐피톨힐침례교회(Capitol Hill Baptist Church)는 시장의 예배 금지 명령으로 인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었다. 이에 교회는 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했고, 승소하여 첫 야외예배를 드렸다.
현지시각 20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캐피톨힐침례교회의 사례를 보도한 뒤 교회측의 발언을 전했다.
캐피톨힐침례교회는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우리를 기꺼이 수용해 주신 국립공원 관리청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디어 교회가 다시 모이고 있으나, 함께 모이지 않는 것을 가장 현명한 행동으로 생각한다면 양심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설교는 평상시처럼 예배 후 웹사이트에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P에 따르면 지난 18일 주일 아침 캐피톨힐침례교회는 남동부 D.C.에 위치한 애너코스티어 공원(Anacostia Park)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 참석자들은 공중 보건 권고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했다. 또 성경도 직접 가져오고, 게시물도 직접 인쇄해왔다.
마크 데버 목사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도 캐피톨힐침례교회가 이 지역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교인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모습을 촬영한 짧은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같은 날 바비 자미에슨 부목사는 설교를 통해 '시민 정부의 본질'을 주제로 전했다.
자미에슨 부목사는 “우리를 위해 안전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정부에 감사하다”면서 “지상의 합법적 권위에 대한 불순종을 정당화하는 유일한 조건은, 그들이 하나님이 금지하는 것을 명령하거나 하나님의 명령을 금지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t.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