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루터교세계연맹, 설립 이래 첫 여성 사무총장 선출

세계열방 / 유제린 기자 / 2021-06-29 11:07:13
  • 카카오톡 보내기
- 에스토니아 복음주의루터교회 신학연구소 안네 부르하르트 박사
▲ 안네 부르하르트 박사/ 사진 = 페이스북 갈무리.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루터교세계연맹(Lutheran World Federation, LWF)에서 마침내 유리천장이 깨졌다.

 

LWF는 지난 19일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을 선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복음주의루터교회 신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안네 부르하르트(Anne Burghardt) 박사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LWF 위원회에서 부르하르트 박사는 28표(58%)를, 짐바브웨 출신 케네스 음타타 목사는 20표(42%)를 각각 얻었다.
 

부르하르트 박사는 지난 11년 동안 이 단체를 이끌어 온 마틴 융지(Martin Junge) 목사의 후임으로 활동하게 된다. 취임식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부르하르트 박사는 “이렇게 큰 영광 앞에 겸손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이사회 위원들이 제게 보여준 확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매우 특별한 이 책임을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영이 인도해 주시길 기도한다. 저는 LWF가 하나님의 총체적 사명에 계속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위원회, 회원 교회, 다른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르하르트 박사는 에스토니아가 소비에트연방의 일부였던 1975년에 태어나 독일 타르투대학과 훔볼트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한편, 지난 1947년 설립된 LWF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100여 국가에 148개 회원 교회와 7700만명의 교인이 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