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한인교회 '가희(Kahi) 초청 간증 집회’

세계열방 / 노승빈 기자 / 2026-09-11 05: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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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 위 ‘가짜’였던 나, 바닥에서 ‘진짜 아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 애틀랜타 지역 교회 찾아 간증으로 복음 전하는 가수 가희

 

아틀란타 한인교회(권혁원 목사)는 지난 9월 6일(주일), ‘가수 가희(Kahi) 초청 간증 집회’를 개최했다. 화려한 무대를 누비던 디바에서 오직 주님만 높이는 예배자로 거듭난 가수 가희(박가희)는 ‘나는 가짜였다’라는 파격적이면서도 솔직한 주제로 강단에 올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감춰져 있던 결핍과 좌절, 그리고 삶의 바닥에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난 은혜의 여정을 차례로 풀어놓았다. 이날 본당에는 성도들은 물론 가족과 이웃, 다음 세대 청소년과 청년들이 함께했다.

​가희는 정상급 댄서로 활약하다 2009년 28세라는 늦은 나이에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하며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무대 위의 당당함과 달리, 그의 내면은 어린 시절부터 겪은 가정 내 폭력과 무관심으로 얼룩져 있었다. 가정 안에서 충분한 사랑과 정서적 지지를 경험하지 못했던 그는 늘 외로움과 애정 결핍에 시달렸다. 사랑받지 못한다는 깊은 불안과 공허함은 성장기 내내 지워지지 않은 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모태신앙인이었지만 “하나님은 잠깐 세상에서 놀다 와도 늘 그 자리에 계시는 분” 정도로 여기며 영적 방황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던 것은 할머니의 눈물의 기도 덕분이었다.

​내성적이었던 가희는 중학교 3학년 시절, 학교 소풍에서 우연히 선보인 춤으로 친구들의 관심을 받은 후 춤에 매료된다. 이후 그녀의 삶은 춤으로 이어졌으며, 여러 가수의 백업 댄서로 활약하다 마침내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늦깎이 데뷔를 하게 된다. 가희는 그 시절을 돌아보며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마치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살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일이면 교회에 출석했지만, 실제로는 세상의 인정과 인기가 모든 것이었다. ‘가짜 신앙인’이자 ‘가짜 예배자’였던 셈”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화려한 전성기는 영원하지 않았다. 애프터스쿨을 탈퇴한 직후, 그는 인생의 가장 낮은 바닥을 마주했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자 비로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가희는 “기도 중에 언제든 다 털어놓을 수 있고, 끝까지 기다려 주시며 손을 놓지 않으시는 ‘진짜 아버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러자 세상의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참된 평안과 감사가 넘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교회에서 만난 양준무 대표(인케이스코리아)와 믿음의 가정을 꾸려 두 아들을 얻었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사치와 욕심을 비워내는 검소와 절제의 훈련을 거쳤다. 가희는 “친구 같은 엄마도 좋지만, 무엇보다 자녀들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기도해 주는 엄마’로 기억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현재 그는 댄스 아카데미 ‘기세크루’를 설립해 아이들을 지도하는 ‘댄스 CEO’로서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가희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춤이라는 달란트로 세상 문화에 마음을 빼앗긴 다음 세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남은 사명”이라며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예쁜 딸로서 가진 모든 재능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붓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집회 마지막 순서로 그는 ‘주님을 보게 하소서’를 수어로 찬양하며 온몸으로 간증의 은혜를 나누었다.

 

<세계투데이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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