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서 미래로” 오페라 〈왕자호동〉, 평택 무대에서 성황리에 막 내려
- 전시/공연/신간 / 한상옥 기자 / 2026-09-09 20:16:10
성악·기악·영상·조명·무용이 어우러진 종합예술극으로 재탄생
장일남 작곡·고봉인 대본의 오페라 〈왕자호동〉이 지난 9월 8일 오후 7시 30분 평택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 |
| 왕자호동 공연 후 단체 기념사진▲ |
「전설에서 미래로」라는 제목으로 선보인 이번 공연은 고구려의 전설을 오늘의 무대언어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성악과 기악에 해설을 더하고, 무대조명과 영상 배경, 무용 등을 결합해 관객들이 오페라를 보다 쉽고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종합예술극으로 구성했다.
이번 무대에는 호동 역 테너 김동원, 낙랑공주 역 소프라노 이선영, 낙랑왕 역 테너 최기수, 장초 역 바리톤 박정민, 무고수 역 베이스 금교동, 샛별 역 소프라노 장지선이 출연했다. 또한 바이올린 유예경·문영미, 첼로 김지은, 더블베이스 한예진, 퍼커션 서준호, 음악감독 문현미, 무용에는 배상진, 윤소희가 함께 호흡을 맞추어 무대를 완성했고 김해선의 해설로 더욱 이해하기쉬운 공연이 펄쳐졌다.
대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공연 내내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특히 초등학생은 물론 미취학 어린이들도 함께 관람했지만 한 차례의 소음 없이 무대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공연 후 어린 관객들 사이에서는 “너무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성인 관객들 역시 “평택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음악회와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 창작오페라를 비롯해 성악·기악·영상·조명·무용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
| 왕자호동 공연 장면 1▲ |
이번 공연을 기획한 바로크페스티벌 예술감독 소프라노 이선영은 공연을 마치며 “오늘 공연이 가능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평택시문화재단 이상균 대표와 관계자 여러분, 행정과 기술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귀한 시간과 발걸음으로 찾아와 음악을 함께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바로크페스티벌은 2022년 창단 이후 원전악기 연주를 비롯해 청소년발레단, 청소년 오케스트라, 학교 밖 청소년들과의 다양한 협업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음악과 예술이 시민들의 삶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해왔다”며 “오늘 공연은 그동안 추구해온 ‘옛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만나는 것’을 오페라를 통해 시도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은 아마도 모두 미래의 시간 속에 있고, 미래의 시간은 과거의 시간에 들어 있었다”는 말을 인용하며 “옛 음악의 아름다운 전통을 오늘의 무대에서 이어가고, 그 음악이 다시 우리의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
| ▲왕자호동 공연 장면 2 |
이번 「전설에서 미래로」 〈왕자호동〉은 과거의 전설과 한국 창작오페라를 오늘의 관객에게 새롭게 선보이고, 특히 어린 세대에게 오페라의 즐거움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무대가 됐다. 바로크페스티벌은 앞으로도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와 세대가 만나는 공연을 통해 평택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투데이 / 한상옥 기자 san91919@hanmail.net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