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E와 교도소 협력 중단 요구하는 미 교계... 연행된 이민자 자녀 보호 나서
- 세계열방 / 노승빈 기자 / 2026-09-29 03: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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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 Unsplash by Emily-Jo Sutcliffe |
미국 테네시 주(Tennessee)의 100명 이상의 신앙 지도자들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카운티 교도소를 이용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메릴랜드의 한 성공회 사제는 ICE에 부모가 구금될 경우를 대비해 이민자 가정의 자녀 31명을 보호하는 법적 후견인으로 나섰다.
테네시대학(University of Tennessee) 연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카운티 교도소에서 이민 문제와 관련해 구금된 사람은 5,000명이 넘는다. 프리미어 크리스천(Premier Christian)에 따르면, 이달 새롭게 체결된 협약에 따라 카운티 보안관과 ICE 간 협력이 확대되었으며, 경찰은 이민 관련 범죄가 의심되는 사람들을 심문하고 체포할 수 있게 됐다.
동부 테네시 성공회 교구의 브라이언 콜(Brian Cole) 주교를 포함한 신앙 지도자들은 성명을 통해 주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이민 관련 법률들이 “공공 안전의 위기에는 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 법률들은 “특정 집단을 인종적으로 겨냥하는 차별에 법적 효력을 부여함으로써,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종을 표적화해 의도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비판했다.
메리빌(Maryville)의 세인트 앤드루 성공회(St Andrew’s Episcopal Church) 소속 R. J. 파월 목사(R. J. Powell)는 “세례 서약에는 ‘모든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고 정의와 평화를 추구한다’고 되어 있다. ‘모든 인간’에 포함되지 않는 예외란 존재할 수 없으며,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녹스빌(Knoxville) 도심의 초교파 신앙공동체 크로싱스(Crossings faith community)를 섬기는 몰리 코너웨이(Molly Conaway)목사는 자신의 교회 공동체가 교육·의료·사회복지 분야에서 이민자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도들이 돕는 가정들 가운데서 이민 단속에 대한 두려움과 실종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다른 도시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이민 문제가 이곳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할 수 없다. 실제로 이곳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단지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다. 최근 한 교사는 학생들로부터 매일 아빠, 삼촌, 사촌 등이 연행되어 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이 시점에는 그 수가 너무 많아서 셀 수 없을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릴랜드주(Maryland)의 한 성공회 사제는 이민 당국에 의해 부모가 구금될 것을 우려하는 이민자 자녀 31명을 위한 대기 후견인(standby guardian) 역할을 맡기로 했다. 대기 후견인은 부모가 부재하거나 구금될 경우 자녀를 일정 기간 법적 책임을 대신 맡을 수 있도록 지정된 법적 후견인으로, 비달 리바스 목사(Vidal Rivas)는 지난해부터 이민자 가정들이 후견인 지정 절차를 마련하도록 돕기 시작했다.
볼티모어 인근 세인트 매튜 성공회(St Matthew’s Episcopal Church)에서 약 20년 동안 사역해 온 그는 이미 어머니가 ICE에 구금된 한 살과 네 살 된 두 아이를 돌본 경험이 있다. 그는 두 아이를 직접 돌본 경험을 통해 이민 단속이 확대될 경우 자신에게 어떤 역할이 요구될 수 있는지를 더욱 분명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바스 목사는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매우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법에 따르면 부모는 이민 당국에 체포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 후견인을 지정할 수 있다. 후견인은 자동으로 6개월 동안 법적 책임을 맡을 수 있으며, 판사의 결정에 따라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리바스 목사는 “부모가 체포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자녀들이 미국에 부모 없이 남겨질 수 있다는 현실은 부모들에게 결코 감당하기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아이들을 맡게 될 경우 교회 계좌를 개설해 보육에 필요한 비용을 위한 후원금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62세인 그는 많은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도덕적 의무”라고 답했다.
<세계투데이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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