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숙박·음식점, 부채비율 역대 최고

정책 / 김혜성 / 2021-01-14 13: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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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영업이 중단되거나 제한된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의 부채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 속에 매출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은행은 "숙박시설 및 음식점업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3분기 216.08%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기(2분기) 200.24%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2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해당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숙박시설 및 음식점업의 코로나19 이전의 부채비율은 평균 100% 중반대였다. 2018년 2분기 128.33%를 기록하며 최저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점차적으로 상승해 100%대 중반으로 다시 복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고 확산되자 작년 1분기에는 168.68%까지 올랐고, 이후 2분기에 이르러는 200%를 넘어섰다.

 

숙박업체와 식당들의 대출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3분기 숙박시설 및 음식점업의 예금취급기관들의 총 대출금은 72조580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0%가 늘어난 금액이며, 1년 전과 비교하면 20.8%가 상승한 결과다.  

 

또 앞선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9.9%, 1년 전에 비해 21.5%가 급증하며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융여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숙박시설 및 음식점업이 영업중단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한 숙박시설 및 음식점업의 부채비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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