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율 1%의 땅에 불어온 성령의 새 바람… 10년 비전의 첫걸음을 내딛다"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6-06-06 23:54:58
  • 카카오톡 보내기
ㆍ동경복음교회 주최, 한일 연합 '거룩의 영' 찬양·간증 집회 성황리에 개최
ㆍ언어와 국적의 장벽 넘어 150여 명 참석, 성령 안에서 하나 된 뜨거운 눈물의 현장

▲ 찬양인도를 하는 동경복음교회 김무현 담임목사

 

복음의 불모지라 불리는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성령 강림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는 뜨거운 찬양과 기도의 메아리가 하늘을 향해 울려 퍼졌다. 도쿄도 아라카와구 닛포리에 위치한 동경복음교회(담임목사 김무현)는 지난 2026년 5월 23일(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초대교회 마가의 다락방에 임했던 오순절(성령강림주일)의 역사를 사모하며 '거룩의 영' 집회를 은혜 가운데 개최했다. 일본 땅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부흥을 구하는 이 자리에는 150여 명의 한일 양국 성도들이 성전을 가득 메워, 메마른 영적 대지 위에 쏟아지는 단비 같은 성령의 임재를 깊이 경험했다.


▲ 함께 찬양을 하는 일본 크리스찬들

2년 전 심겨진 작은 씨앗, 영적 동역의 거대한 숲을 이루다

이번 '거룩의 영' 집회가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10년의 장기 비전으로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예비하심이 숨어 있었다.

동경복음교회 김무현 목사는 "모든 것은 2년 전, 일본에 단기선교팀으로 방문했던 PJ워십 대표 조규민 집사님과의 우연한, 그러나 철저히 계획된 만남에서 비롯되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두 사람은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며 복음화율 1% 미만의 일본 땅을 향한 무거운 영적 부담감과 안타까움을 공유했다. '이 땅에 진정한 부흥이 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두고 눈물로 기도하던 이들은, 성령께서 강림하셨던 오순절 전날 토요일마다 찬양과 간증, 말씀이 어우러진 연합 집회를 개최하자는 거룩한 뜻을 모았다.

김무현 목사는 "이 집회는 결코 동경복음교회라는 한 개교회만의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은 물론, 현지 일본인 교회 등 주변의 수많은 형제 교회들과 온전히 합력하여 만들어가는 영적 축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합 집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이끌어간다는 것은 막대한 재정과 인력, 그리고 지속적인 헌신이 요구되는 좁은 길이지만, 이 일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굳게 믿기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한국 교회와 세계 흩어진 디아스포라 성도들의 강력한 중보기도를 당부했다.

찬양과 눈물, 위로와 결단이 교차한 은혜의 3시간

오후 4시 정각, 성령의 임재를 구하는 간절한 기도로 시작된 집회는 총 3부로 나뉘어 3시간 동안 빈틈없는 영적 포만감을 선사했다.

[1부: 하늘 문을 여는 찬양] 영감 넘치고 파워풀한 찬양 사역으로 널리 알려진 'PJ워십'이 단에 올라 1부 찬양 집회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높이 들고 찬양했으며, 곳곳에서 회개와 감사의 눈물이 터져 나왔다. 언어는 달랐지만, 곡조 붙은 기도를 통해 한일 양국 성도들의 마음은 이미 활짝 열려 있었다.

[2부: 상한 심령을 위로하는 간증] 이어진 2부에서는 강찬 목사가 강사로 나서 간증 집회를 인도했다. 강 목사는 절망의 끝자락에서 자신을 만나주시고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신 하나님의 은혜를 진솔하고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나누었다. 그의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선포될 때마다 성도들은 깊은 공감의 '아멘'으로 화답하며 큰 위로와 새 힘을 얻었다.

[3부: 심령을 쪼개는 생명의 말씀] 집회의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는 동경복음교회 김무현 목사가 직접 단에 올라 생명력 넘치는 말씀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오순절 성령 강림의 의미를 되새기며, "오늘날 일본 교회와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성령의 강력한 불세례와 거룩성의 회복"이라고 역설하여 성도들의 잠든 심령을 강하게 깨웠다.

십자가 안에서 허물어진 언어의 장벽, 하나 된 한일 성도들

이번 집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완벽한 '연합과 섬김'이었다. 한국에서 파송된 예수전도단(YWAM) DTS 카이로스 팀이 현장 곳곳에서 섬김이로 동참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의 이름 없는 헌신은 집회가 은혜 가운데 물 흐르듯 진행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철저한 이중 언어 진행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완전히 허물었다. 집회 초반에는 한국어로 주로 진행되며 일본어 동시통역이 세밀하게 제공되었고, 영적 열기가 고조된 중반 이후부터는 메인 진행이 일본어로 전환되어 일본어 설교와 한국어 통역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었다.

집회의 대미는 한일 성도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일본어로 부르는 찬양이었다. 과거의 역사적 상처와 문화적 차이를 넘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 아래서 두 나라의 성도들이 한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거룩한 감동이자 작은 천국의 모형이었다.

"10년의 기도, 관동을 넘어 관서로 이어질 영적 파도를 기대하며"

모든 순서를 마친 후, 김무현 목사는 "이번 집회를 통해 세 가지 측면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깊이 체험했다"며 벅찬 감상을 전했다.

그는 "첫째는 성령강림주일 전날을 정확히 예비하시고 영적 갈급함을 채워주신 하나님, 둘째는 사람의 계획이 아닌 새로운 만남을 통해 역사를 시작하신 하나님, 셋째는 한국과 일본의 진정한 영적 연합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보았다"고 고백했다.

동경복음교회는 이번 '거룩의 영' 집회를 마중물 삼아, 향후 10년간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오순절 전날 토요일에 집회를 이어갈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김무현 목사는 "앞으로 10년간 이 집회를 통해 일본 열도 전체를 가슴에 품고 눈물로 씨앗을 뿌리며 기도하기를 원한다"며, "더 나아가 도쿄 지역 교회들의 연합을 넘어, 장차 일본의 중심인 관동(Kanto)과 관서(Kansai) 지역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국적인 부흥의 진원지로 이 집회를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는 뜨거운 포부를 밝혔다.

침체된 일본 영적 생태계에 성령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동경복음교회의 작지만 위대한 발걸음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이 발걸음이 10년 뒤 어떤 거대한 영적 추수로 돌아올지, 한국 교회와 세계 디아스포라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모아지고 있다.

▲ 동경복음교회 전경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동경복음교회의 기도 제목]

10년 비전을 위한 기도: 지금부터 시작되어 앞으로 10년간 이어질 '거룩의 영' 집회 위에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과 강력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매년 충만하게 임하시길.

연합과 부흥을 위한 기도: 일본 내에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과 현지 일본 교회들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복음 안에서 온전히 합력하여 아름다운 선(善)과 부흥을 이루어 나가길.

로컬 교회의 사명 감당을 위한 기도: 동경복음교회가 지역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섬기며, 혼란한 시대 속에서 영적으로 무장된 다음 세대를 굳건히 세워나가는 진정한 '로컬 교회'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길.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