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칼럼] 레이를 탈 결심 | 잠언13:1-7

칼럼·기고 / 노승빈 기자 / 2026-09-12 20: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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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 앞에서 서정희 전도사 | 서정희 제공

 

▲ 서정희 Daily QT | 서정희 제공

 

나는 4년째 레이를 탄다.

1년 전에는 BMW 한정판을 팔았다.

 

차가 두 대씩 필요하지 않았다.

BMW는 중요한 자리와 고속도로를 달릴 때,

레이는 나의 보통날에.

 

그렇게 나름의 기준을 정해두고 살았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이것이 다 무슨 의미인가 싶었다.

그래서 BMW를 팔았다.

 

그런데 오늘,

모임에 가는 길부터 레이가 신경 쓰였다.

누가 볼까 싶어 마음이 작아졌고

결국 먼저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레이에서 내리는 나를 보며

사람들은 종종 말한다.

 

“검소하시네요.”

 

나는 그 말을 왜

오늘은 감사하게 듣지 못했을까.

 

그래서 다시 마음을 정한다.

 

나는 초라해서 레이를 타는 것이 아니다.

내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할 줄 알아서 탄다.

 

작은 차를 탄다고

작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주님 안에서 풍요롭다는 것은

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에 흔들리지 않는 것.

 

이제 남의 시선 때문에

내 선택을 바꾸지 않겠다.

 

레이를 탈 결심.

그리고,

 

당당할 결심.

 

스스로 부한체 하여도 아무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잠13:7)

이것이 오늘 13장이 내게 가르쳐준 진짜 풍요이고 진짜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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