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극동방송 사장단이 한 자리에, ICC 대부도에서 열린다

선교 / 엄민지 / 2024-04-20 17:53:43
  • 카카오톡 보내기
- 전 세계 극동방송 소속 사장단 90여 명, ICC 참석 차 방한
- 4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5일간, 대부도 더헤븐에서 열리는 중

 ▲ 대부도 더헤븐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ICC.

(사진제공=극동방송)

■ 전세계 극동방송 사장단 한자리에, FEBC ICC(International Council Conference 2024)가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는 FEBC(Far East Broadcasting Company, 극동방송)와 FEBA(Far East Broadcasting Associates) 소속 사장단 회의가 2024년 지난 15일(월)부터 대부도 더헤븐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올 해 ICC의 주제는 “극동방송의 다음 50년 – 이끌어야 할 우리의 사명”이다. 전 세계 극동방송에서 모인 각국의 대표들은 각 나라의 상황과 극동방송의 역할을 나누며, 교육 및 토론의 시간을 갖고 심도 있게 방송을 통한 세계선교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ICC에서는 FEBC가 극동아시아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전쟁 상황가운데 긴장과 위기가 팽배한 우크라이나 상황과 방송현황을 세계 각국의 극동방송 대표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그리고 북한의 긴장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요즈음 68년간 북방을 향해 끊임없이 방송으로 복음을 전파한 한국 극동방송의 미션이 주요 하이라이트가 될 예정이다.

이번 ICC에는 전 세계 23개국 극동방송의 이사장 및 사장 등 90여 명이 참가했다. 미국, 필리핀, 일본, 홍콩,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세계 최대 복음 방송사로서의 자리매김에 큰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극동방송 본사(미국 LA에 위치) 사장인 에드워드 캐넌(Edward W. Cannon)은 “1945년 설립된 이래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변치 않는 한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방송으로 세계선교에 힘써 왔습니다. 이 ‘순수 복음 전파’라는 목적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대가 빠르게 변모하는 만큼 우리가 방송을 전하는 방법들에는 함께 시대에 발맞추어 변화를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극동방송에서도 라디오 뿐 만 아니라 SNS 등을 통한 멀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더욱 효과적인 복음전파를 위해 이번에 각 국의 대표들로부터 의견을 모으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AI에 대한 대응과 또한 반대로 효과적인 사용법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실질적인 기술발전 방안과 전략 아이디어를 모으고자 합니다.”
한편, 에드워드 캐넌 대표는 여러 가지 기술적인 아이디어를 나누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힘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ICC 때 마다 다 함께 하나가 되어 기도하는 시간을 항상 갖습니다. 이번에도 다함께 모여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간절히 기도하는 중보기도의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목요일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아무리 시대가 빠르게 변한다 해도 라디오를 통한 복음 전파의 중요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 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오히려 청취자들이 많이 늘어났고, 극동방송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극동방송은 어려운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그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이 되어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안에 7개의 극동방송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은 전쟁으로 폭파되었고 다른 한 곳은 포위당했지만 나머지 5개의 극동방송에서는 더욱 활발하게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우울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으며 희망을 잃고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라고 전하며 우크라이나 극동방송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국 극동방송의 한기붕 사장은 “오는 4월 15일~19일에 열리는 IC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회의 장소로 한국을 택한 만큼 한국의 위상이 전 세계인들에게 크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번에는 사장단 뿐 만 아니라 각국 이사장들까지 한자리에 모입니다. 이는 더욱 극동방송의 지경이 넓어지고 복음전파 사역이 더욱 확장되고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ICC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다함께 이끌어갈 좋은 방안들이 많이 나오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 극동방송에서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영적 충전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ICC는 매 해 참가국 중 한 곳에서 열리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중단 되었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한편, 극동방송은 각 지사별로 해외 FEBC 또는 FEBA와 자매결연하여 사역 노하우를 제공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해외 회원사를 돕고 있으며, 이번 ICC에서도 자매결연 체결 및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FEBC Network
FEBC(Far East Broadcasting Company, 극동방송)는 “방송으로 그리스도를 전 세계에”를 기치로 밥 보우먼(Bob Bowman)과 존 브로거(John Broger)가 1945년 설립한 세계적인 기독교 라디오 방송 네트워크다.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FEBC는 ‘VOA(미국의소리방송)’, ‘BBC(영국국영방송)’, ‘라디오모스크바’와 함께 세계 4대 방송망 가운데 하나로 미국 캘리포니아 라미라다를 본사로 하여 전 세계 25개국 149개의 방송사에서 105개의 언어로 사역하고 있다.

 

(출처:극동방송)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