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라바마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 창립 5주년 감사예배 은혜롭게 마치다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4-07-25 12: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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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마에 있는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담임목사 석성원)는 지난 7월21일 창립 5주년을 맞아 감사예배와 기념 오찬 및 홈커밍 데이 등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2019년 7월에 창립된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는 알라바마 지역을 복음화하는 ‘전도전략적 교회’로서의 비전과 사명을 품고, 어번-오펠라이카 지역에서 두번째로 설립된 한인침례교회이다. 석성원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할 당시, 첫 예배에 어린이들을 포함한 약 50명의 성도들이 예배에 출석하며 공식 출범하였으며, 이 교회는 창립하자마자 전 성도가 전도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전도 중심적인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와 기아 자동차 회사를 중심으로 약 20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여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부터 시작된 ‘블레싱 코리언 컴퍼니’(Blessing Korean Company) 전도프로젝트는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의 핵심적인 전도 사역으로서 지난 3년 간, 45개의 한국 기업들을 방문하여 약 10,000여 명이 넘는 임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 사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되어 있던 한국 기업들과 노동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큰 위로를 주었으며, 일터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한국 기업들과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크게 칭송 받는 프로젝트이다. 그 외에도 지속적인 주중 전도사역과 문서 전도사역 등을 전방위적으로 펼치며, 지금은 약 220 여명의 성도들로 성장했다.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가 창립된 배경에는 오펠라이카 지역에 위치한 150년 역사를 지닌 미국교회 First Baptist Church Opelika (담임목사 Jeff Meyers)가 있다.

 

2018년 경, 미국 장로교단PCUSA에 소속된 장로교회로부터 ‘동성애’를 반대하여 나온 15명의 성도들이 First Baptist Church Opelika에서 장소를 빌려 기도 모임을 시작하였고, 어번-오펠라이카 지역에 약 6,000 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음을 알게 된 미국교회 Jeff Meyers 목사가 교회 집사회, 한인 청빙위원회 등 각 위원회와 협의하여 청빙 과정 끝에 석성원 목사를 공식 청빙함으로써 미국교회 내에 한인교회를 출범시킨 것이었다. 그리고 2년 전에는 지역에서 늘어나는 중남미권 인구 유입을 감안하여 라티노 목사를 청빙하였으며, 따라서 현재 First Baptist Church Opelika 안에는 미국교회, 한인교회, 그리고 라티노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협력하고 있고, 각각의 독립적인 목회 사역을 역동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매우 특별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석성원 목사는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를 항상 ‘주님께서 세운 교회’라고 부른다. 그래서 매 년 창립기념주일에는 전 성도가 함께 ‘주님께서 세운 교회’라는 찬양을 주제곡처럼 부르며, 하나님께서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를 이곳에 세워 주신 목적을 생각하며, 사명이 중심 되는 공동체로 성장해 가야 함을 상기시킨다.

이번 창립 5주년 기념 주일 행사는 1부 감사예배, 2부 기념오찬, 3부 홈커밍데이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그레이스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의 지난 5년을 회고하는 기념 영상,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의 특별연주, 미국교회 남성 4중창단의 특별 찬양과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영화배우 임동진 목사, 손영진 복음성가 가수,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배우 오정해가 보내준 영상 축하메시지, 5주년 기념 케익 커팅 등 다채로운 특별순서가 있었다.

이 날 설교를 맡은 Jeff Meyers 목사는 빌립보서 1장 1절~6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사도 바울의 전도 사역이 20년을 지나고 있을 무렵, 바울은 마케도니아 환상을 보았으며, 빌립보는 그 환상을 보고 전도한 첫 성이었다면서,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가 이 지역에 창립된 배경이 빌립보 교회가 세워진 상황과 비숫하다”면서 지난 5년 동안의 배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 성도들의 열정적인 예배와 기도, 활발한 전도사역 등이 자신들에게 큰 기쁨과 도전을 주고 있다면서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처음 시작하실 때, 세우신 뜻을 이루기까지 계속해서 힘있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성도들을 축복하고, 격려했다.

설교 후에는 이창헌 준비위원장의 광고와 함께 기념 케익 커팅 순서가 이어졌으며, Jeff Meyers 목사가 석성원 목사와 황지수 사모에게 감사의 뜻으로 교회에서 준비한 금일봉과 선물을 증정하였다. 그리고 미국 교회 선교 담당 Alan Jones 목사가 미국 교회 성도들이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준비한 기념 티셔츠를 고은숙 준비위원장에게 전달하였다. 예배는 First Baptist Church Opelika내에 있는 라틴어 교회 담임인 Daniel Gonz’alez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예배 후, 기념촬영이 있었으며 곧이어 기념 오찬 모임으로 이어졌다. 오찬 모임 후에는 별도의 장소에서 홈커밍데이 모임이 진행되었다.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의 멤버였다가 타주로 이주한 성도들을 초대하여 격려하는 행사였으며, 석성원 목사는 이 날 모임에서 “우리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거쳐간 모든 분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으며, 여전히 멤버로 생각하고 있다” 감사의 마음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창립 5주년 기념 행사의 핵심가치는 ‘감사와 영광’, ‘멤버십 리뉴얼’, ‘비전과 사명’이었다. 석성원 목사와 준비위원회는 이 3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화합하여 지난 수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이번 창립 5주년을 계기로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가 보다 역동적인 전도 공동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념 예배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예배 시간 내내 소름 돋을 만큼의 감동과 은혜를 느꼈다”고 전하기도 했다.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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