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방역조치 강화…사적모임 4인, 식당 밤 9시까지만 영업

사회일반 / 김효림 기자 / 2021-12-16 09: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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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라 위드 코로나가 잠시 중단된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은 4인으로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은 밤 9~10시 영업으로 제한한다.

 

16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김 총리는 "어렵게 시작했던 단계적 일상회복의 발걸음을 45일 만에 잠시 멈추고자 한다"면서 "지금의 잠시 멈춤은 '후퇴'가 아니라 변화되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속도 조절"이라고 말했다.

 

먼저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전국 동일하게 4명까지로 줄어든다. 인원 제한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누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비수도권 병상도 한계치에 가까워졌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식당과 카페는 백신 접종완료자로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미접종자는 혼자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및 취식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시설별 운영시간을 제한합니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등 2그릅 시설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3그룹 시설 중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만 운영된다. 다만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그 밖에 대규모 행사·집회의 허용 인원을 줄이고, 일정 규모 이상의 전시회·박람회·국제회의 등에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강화된 방역 조치는 18일 0시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적용된다. 정부는 연말에 방역상황을 다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으로 자영업자가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손실보상을 할 방침이다. 또한 방역패스 확대 등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방역지원금' 명목으로 지원을 고려하고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구체적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연말 모임과 행사,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 재택근무 등으로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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