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화재 주 원인은... '부주의'
- 사회일반 / 이연숙 기자 / 2021-03-12 09:27:35
주거시설이 1748건 최다…발화원인별 최다는 부주의(63.2%)
▲ 서울시가 봄철 화재 예방을 위한 맟춤형 소방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 제공 |
[세계투데이 이연숙 기자] 최근 3년간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사건 중 봄철에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년간 발생한 화재사건을 분석한 결과 발생한 화재는 1만7337건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봄 4488건(25.9%), 여름 4409건(25.4%), 가을 3972건(22.9%), 겨울 4468건(25.8%)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는 겨울철 49명(38.6%), 봄철 35명(27.6%), 가을철 33명(26.0%), 여름철 10명(7.8%)의 순이었다.
3년간 발생한 봄철 화재는 총 4488건으로 공동주택을 포함한 주거시설은 1748건(전체 화재 대비 38.9%)이었다. 주거시설 화재 건수는 2020년에 508건으로 전년도 611건 보다 16.9%가 감소했다.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 2838건(63.2%)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은 848건(18.9%), 기계적 요인 202건(4.5%), 방화 117건(2.6%)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담배꽁초 1243건(43.8%), 음식물 조리 870건(30.7%), 화원 방치 217건(7.6%) 등의 순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취약대상 맞춤형 안전대책으로 46개 지역의 5555세대를 대상으로 ‘주택화재 안전봉사단 및 쪽방 전문점검팀’을 운영하고 소방,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서 ‘1전통시장 1소방관 책임담당제’를 시행한다. 이를통한 화재안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매월 둘째주 수요일 상인회 중심의 ‘점포 점검의 날’을 운영한다. 아울러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하기 편리한 호스릴 방식으로 개선한다.
대형 건축공사장 등 791개소에 대해서는 화재예방 순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소방서장 등이 현장을 방문하여 화재예방실태를 확인한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를 고려하여 빈틈없는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화재 등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