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투데이 - ‘인공피부’야, 가상현실(VR)을 부탁해

의료재활·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 적용 증진 기대
뇌 활동 자기공명 실험 등 신경과학 분야 실험 중

 

청각과 시각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촉각은 우리가 주변의 세계를 어떻게 인지하고 상호작용하는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만약 촉각반응을 복제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의료재활과 가상현실(VR)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인간과 컴퓨터 그리고 인간과 로봇 간 접점을 크게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과학자들이 촉각반응을 제공하는 부드러운 인공피부를 개발했다고 로봇기술 전문지인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를 인용, 사이언스데일리가 27일(현지시간) 전해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촉각반응 복제기술은 정교한 자기감지 메커니즘 덕분에 착용자의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피부 신기술의 적용범위는 의료재활에서부터 가상현실(VR)까지 다양하다.

부드러운 센서와 작동장치로 이루어진 이 유연한 인공피부는 가령, 착용자 손목의 정확한 모양에 맞출 수 있고 압력과 진동의 형태로 촉각적 반응을 전달한다. 감압(減壓) 센서가 피부변형을 지속적으로 측정해 촉각반응을 실시간으로 조절, 가능한 한 사실적인 촉각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하샬 소나르(Harshal Sonar)는 "센서와 작동장치가 모두 통합된 완전히 부드러운 인공피부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자 축하며 “순환 반복 방식 제어를 통해 사용자가 느끼는 진동자극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의료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환자의 자기수용 성 테스트처럼 착용가능한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음 단계는 재활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에서 애플리케 이션을 위한 완전한 형태의 웨어러블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것이다"라고 전 하며 "연구자들은 프로토타입이 자기공명 실험에서 역동적인 뇌 활동을 탐 구하는 신경과학 실험에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여 많은 다양한 의료분야에서의 인공피부의 활약이 기대된다.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