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신교 목회자 54% “현재 경제 상황이 교회에 부정적 영향”

세계열방 / 노승빈 기자 / 2026-10-28 13: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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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생성 이미지

 

미국 일반 대중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생활에 부담감을 느끼는 가운데,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교회 헌금 상황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매년 실시하는 추적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의 54%는 경제 상황이 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답했다. 36%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8%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경제 상황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

뱁티스트 프레스(Baptist Press)에 따르면, 2024년에는 목회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6%가 미국의 경제 상황이 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49%로 낮아졌지만, 2026년에는 다시 54%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7%는 경제 상황이 교회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목회자들은 경제 상황과 교회가 처한 현실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목회자 응답에서 경제가 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경우는 단 네 차례에 불과했다. 이 중 경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경우는 2018년 한 해에 불과했다.

올해는 일부 특정 목회자 그룹에서 경제 상황이 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흑인 목회자의 경우 82%가 경제 상황이 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출석 교인이 250명 이상인 교회의 목회자들은 경제 상황이 교회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46%)이 가장 높았다. 

맥코넬 전무이사는 “같은 경제 상황에서도 교회마다 영향을 받는 정도는 다르다. 유가 상승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교인들을 방문하는 도시 지역 목회자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병원에 입원한 교인을 방문하기 위해 왕복 네 시간씩 운전해야 하는 농촌 지역 목회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난방비와 냉방비 상승도 교회 건물의 규모와 노후 정도, 위치, 냉난방 장치가 사용하는 연료의 종류에 따라 교회 운영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헌금 감소도 교회 재정에 부담

경제 상황이 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한 목회자 가운데 상당수는 헌금 감소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뱁티스트 프레스에 따르면, 흑인 목회자들은 지난해보다 헌금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이 47%로 가장 높았다. 이들은 헌금이 25% 이상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도 17%에 달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출석 교인이 50명 미만인 소형 교회 목회자들도 헌금 감소를 보고한 비율이 31%로, 헌금 감소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집단에 포함됐다.

대형 교회 목회자들은 헌금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출석 교인이 100~249명인 교회에서는 42%, 250명 이상인 교회에서는 51%가 헌금 증가를 보고했다.

맥코넬 전무이사는 “다른 연구에서도 대형 교회와 초교파 교회가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교회가 재정적으로도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에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성장하는 교회들은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사회에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투데이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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