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투데이 - 남산에 사는 나방 정보 담긴 자료집 발간…1월 말부터 배포

[서울=세계TV] 최진영 기자 = 서울 남산에 서식하는 나방의 정보가 담긴 자료집이 발간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5일 "남산에 사는 152종의 나방 분포를 정리한 '서울 남산 장기 모니터링 지역의 나방 다양성' 자료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집에는 산갈나무, 소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밀집한 남산의 3개 지점에서 나방 서식 실태를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모니터링한 결과다.

또한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각 나방의 사진 △남산에 분포하는 종들의 생태적 특성 △식생별로 조사된 개체 수 비율 △월별로 본 개채수 변화 등이 정리돼 기후변화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서울 남산에는 국외반출 승인 대상 생물자원인 솔피원뿔나방을 포함해 152종의 나방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이 분포하는 나방은 신갈나무 밀집 지역에 사는 무늬짤름나방으로 관찰 개체 수 961마리 중 7.7%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같은 지역에 사는 털뿔가지나방은 7%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자료집이 관련 연구 기관, 지자체, 도서관에 이달 말부터 배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