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곧 사역의 시작”… ‘싱글사역자 리프레쉬 캠프’ 성료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6-04-30 2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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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제주·부산·설악 등에서 2박 3일… 9개 단체 40명 재충전 시간 가져
ㆍ공동체 나눔 속 ‘부르심’ 재확인… “내 사역 아닌 하나님의 사역”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 선교사·AM)은 지난 4월 제주, 부산, 설악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싱글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싱글사역자 리프레쉬 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사역 현장에서 장기간 헌신해온 사역자들이 일정 기간 현장을 벗어나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갖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는 CCC, IVF, JDM, MMI, SFC, 빚진자들선교회(DSM), 성경번역선교회(GBT), 죠이선교회(JOY), 한국오엠 선교단체 소속 싱글사역자 4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서귀포·중문·한림, 부산 광안리, 설악 등지의 호텔과 리조트를 거점으로 2박 3일간 머물며 팀 단위로 자율적인 일정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특히 3월 신입생 모집과 학기 초 사역을 마친 캠퍼스 간사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단기간 집중된 사역으로 신체적·정서적 소진을 경험한 사역자들에게 휴식의 필요성이 커진 시점에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동료 사역자들과의 교제를 통해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성경번역선교회(GBT) 박종민 간사는 “사역 현장에서는 늘 결과를 내기 위해 서둘러야 했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동역자들과 서로의 보폭을 맞추며 천천히 걷는 법을 배웠다”며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메말랐던 마음이 다시 채워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죠이선교회 김예진 간사도 “이번 쉼은 바쁜 사역 속 지쳐 있던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이었다”며 “온전히 쉼에 집중하며 다시 사역을 이어갈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단순한 휴식을 넘어 공동체적 나눔 역시 주요한 특징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밤늦게까지 이어진 대화를 통해 사역의 한계와 고민을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IVF 한세은 간사는 “사역과 부르심에 대해 다시 질문하고 하나님 앞에 서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고, CCC 심삼명 간사는 “그 동안 사역을 내가 감당해야 할 짐처럼 느꼈는데, 나눔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임을 다시 인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번 캠프를 ‘정서적 심폐소생술’에 비유하기도 했다. 바쁜 사역 속에서 미뤄두었던 내면의 상태를 점검하고, 사역의 의미와 방향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서로 다른 지역과 단체에서 사역하는 동료들과의 만남을 통해 공동체적 연대감을 확인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아시안미션은 이번 캠프가 사역자의 ‘성과’보다 ‘존재’를 돌보는 멤버케어 사역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사역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쉼과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상준 대표는 “사역자들이 사역의 무게 속에서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쉼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사역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힐링바우처, 건강검진, 선교관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역자들이 건강하게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안미션은 향후에도 사역자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정기적인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역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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