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되지 않은' 백제 귀족층 집단묘 확인

스포츠/여행/레저 / 최진영 / 2017-12-12 1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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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능안골 고분군에서 백제 귀족층 집단묘가 확인됐다.(사진제공=문화재청)

[서울=세계TV] 최진영 기자 = 부여 능안골 고분군에서 백제 귀족층 집단묘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12일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 발굴조사에서 상태가 양호한 백제 시대 귀족층의 집단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여 능안골 고분군은 백제 사비도성의 동쪽에 있는 백제 시대 귀족층의 집단 묘지로서 도성의 동쪽 외곽에 있는 고분군 중 하나이다. 1995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제 시대 60여기의 고분과 은제 관모 장식, 은제 요대 장식, 화형관 고리 등이 발견돼 2000년에 사적 제420호로 지정됐다.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은 현재 고분공원으로 조성된 고분군의 잔존 분포 범위를 확인하고 성격을 파악하고자 올해 10월부터 다시 현장 조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총 34기의 고분과 철제 관정 3점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이 중 현장 보존 상태가 좋은 △횡혈모(3호 고분) △무덤방과 배수로가 갖춰진 길이 13.5m의 대형 석실묘 △봉토층이 남아있는 석곽묘(31호 고분) 등의 윤곽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고분들이 도굴 흔적이 확인되지 않아 앞으로 전면 조사를 통해 성격을 명확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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