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국내 인기 여행지 1위는 ‘제주’…해외는 ‘휴양지’ 관심 커
- 스포츠/여행/레저 / 김효림 기자 / 2022-07-05 1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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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올해 상반기에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로 꼽혔다. 해외의 경우 휴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 대도시를 찾는 여행객도 늘어났다.
5일 여행 검색 엔진 카약과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은 지난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항공권 및 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상반기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제주도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해 연간 검색량 순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제주는 이번 상반기에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자리했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세 곳 외에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은 강원도였다. 강릉(4위), 속초(6위), 양양(10위)을 비롯한 6개 도시가 20위권 안에 들었다.
그 밖에 여수(8위), 거제(9위), 통영(16위) 등 남해 지역 도시 4곳도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검색된 국내 호텔은 부산 기장에 있는 아난티 힐튼 부산이었다. 기장 앞바다 지평선과 이국적인 경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인피니티풀이 유명한 호텔이다.
검색 상위 20위권 호텔 중 6곳이 강원도 소재 호텔이었다. 제주의 인기와 함께 검색 제주 신라호텔, 호텔 더본 제주, 서머셋 제주신화월드 등 제주 소재 호텔도 5곳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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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리조트 /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서 해외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도 증가했다. 지난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카약·호텔스컴바인의 항공권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는 태국의 수도 방콕이었다. 지난 5월1일부터 입국시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를 폐지하면서 외국인의 입국이 자유로워진 영향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이어 괌(2위), 하와이(4위), 다낭(7위), 호치민(8위), 싱가포르(9위), 발리(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공통적으로 적극적으로 국경을 개방한 미주와 동남아시아권 휴양 도시들이 관심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휴양지의 인기는 예전보다 더 높아졌다. 몰디브(▲183.8%), 칸쿤(▲111.5%), 몰타섬(▲115.3%), 타히티섬(▲161.7%), 하와이(▲61%)는 2019년 동 기간에 비해 올해 검색량이 더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한 신혼부부들이 다시 떠날 준비를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럽과 미주 지역의 인기도 뜨거웠다. 프랑스 파리는 2019년 동 기간에 비해 검색량이 63.5%증가했고, 취리히는 51%, 암스테르담은 24.9%, 런던은 8.5% 늘었다.
미국의 경우 댈러스는 77%, 뉴욕 29.6%, 로스앤젤레스는 17.6% 상승했다.
기존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은 관광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것이 여행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호텔스컴바인 관계자는 "이전처럼 무비자 관광이 허용된다면 일본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투데이=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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