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회자 논쟁, 4년 연속 남침례회 핵심 쟁점 부상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6-06-07 10: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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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Unsplash

프리미어 크리스천(Premier Christian)에 따르면, 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SBC)가 다음 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연례 총회에서 여성의 목회 직분 수행을 제한하는 규정을 강화할지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교단 내 성별과 교회 리더십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지속되면서 해당 문제는 4년 연속 총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남침례회는 이미 교단 신앙고백을 통해 목사직을 남성에게만 허용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최근 수년 동안 여성을 주요 목회 직책에 임명한 교회들을 제명해 왔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개정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며 약 61%의 찬성을 얻었지만, 교단 헌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 표를 확보하지 못해 부결됐다.

당시 발의된 개정안은 교회가 “성경에서 부여한 자격에 따라 남성만을 목사 또는 장로 직분에 인정, 임명, 고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찬성 측은 교단의 입장을 더욱 명확하게 하기 위해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측은 남침례회가 이미 규정을 따르지 않는 교회들을 처리할 절차를 갖추고 있어 추가 개정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이 조치가 여성에게 목회자 직함을 부여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흑인 교회들에 더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침례회는 이미 이 문제와 관련해 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23년 릭 워런(Rick Warren) 목사가 설립한 새들백교회(Saddleback Church)가 여성들을 고위 리더십 직책에 임명하자 해당 교회를 교단에서 제명했다.

릭 워런 목사는 과거 자신이 여성의 목회 직분을 반대했던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남침례회 연차총회에서 “다시 할 수 있다면 공개적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독교 여성 여러분들이 나를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리미어 크리스천에 따르면, 올해 논의는 여성 목사 문제뿐 아니라 이민 정책과 반유대주의 문제를 포함한 폭넓은 안건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남침례회는 최근 세례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교인 수는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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