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지산성교회 황선균 목사

인물 / 노승빈 기자 / 2026-06-01 21: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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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둘람굴 같은 교회, 도피성과 같은 공동체를 향하여

 

목사님께서는 서울대학교 작곡과 졸업후, 미국 버클리 대학원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하셨는데 진로를 바꿔 신학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요?
초등학교 5학년때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교회를 개척하셨고, 아버지를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믿어오면서 자연스럽게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마음 한켠에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발견한 재능으로 음악을 전공하고 많은 공부를 하면서, 세상 속에서 나에게 주신 재능을 펼쳐보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결국은 인생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따라 모교회로 돌아와 목회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 수지산성교회

수지산성교회를 섬기시면서 하나님께서 가장 크게 보여주신 은혜가 있었다면?
2021년 코로나 집단감염과 성도들의 격리조치 그리고 그 사실이 언론에 오르내렸던 사건은 수지산성교회 사상 가장 괴롭고 뼈아픈 기억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교회가 흩어지지 않고, 오히려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렇게 깨달은 방향으로 나아가 오늘까지 이르렀음을 생각할 때, 역설적으로 코로나의 고난이 가장 큰 은혜이자 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참된 목회’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교회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핵심 사역이나 비전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제가 오늘까지 생각하는 참된 목회는, 날마다 주시는 말씀으로 내 삶의 현재를 정직하게 대면하며, 그러한 자신을 공동체에서 함께 나누면서 허락하신 구원의 삶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매일 주시는 말씀을 묵상하는 큐티목회와 그 말씀을 함께 나누는 소그룹목회에 중점을 두고 여러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요?
코로나 이후 지역사회와의 원만한 관계 회복을 위해 독거노인들을 섬기는 반찬나눔사업을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세대의 회복을 위해 여러가지 절기행사나 사역 속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다음세대의 신앙은 그 부모세대인 기성세대가 삶으로 믿음의 본을 보이는데 달려있기 때문에, 부모세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가정과 부부의 성경적 가치에 대한 양육과 훈련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과 비전 및 사역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어느 누구나 와서 머무르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으며, 예수 안에서 길과 진리와 생명을 찾는 도피성과 같은 교회, 환난 당하고 빚지고 원통한 자들이 모여서 말씀과 성령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아둘람굴과 같은 교회가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 2025년 수지산성교회 송구영신예배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재미교포 크리스찬들에게 신앙의 격려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요즘 설교하고 있는 로마서 본문 중에 7장24절,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라는 구절을 새롭게 묵상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절망의 탄식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구원받고 성령으로 충만한 자만이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할 수 있는 정직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역만리 타지에서 외롭고 고단한 삶이라 할지라도, 주님 앞에 이러한 곤고함의 고백으로 나아갈 때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감사와 기쁨이 날마다 새롭게 넘쳐나실 줄 믿습니다. 재미교포 여러분, 날마다 말씀과 성령으로 주님과 동행하시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수지산성교회 웹사이트 : www.sujisansung.com

대담 노승빈 (세계투데이 주필, 백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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