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값, ‘8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 정책 / 김재성 기자 / 2021-01-17 09: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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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국내 휘발유 값이 8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연속 상승중인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439.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9.1원 오른 가격이다.
지난 8주간 주 단위 상승폭 최초 첫째주 상승액은 1.4원이었다. 이후 8.2원, 12.2원, 18.6원, 31.7원 등 소폭 상승을 이어가다 6주차 부터는 주춤하기 시작했다. 최근 9.1원까지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서울은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을 유지했다. 지난주 대비 10.0원이 오르며 리터당 151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75.7원이 높은 가격이며, 1500원 이상을 기록한 지역은 전국에서 서울이 유일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으로 꼽힌 경남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1.6원 오르며 리터당 1422.6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16.6원 저렴한 가격이다.
브랜드별 가격차이도 크다. 휘발유 가격이 제일 비싼 브랜드는 지난주에 이어 GS칼텍스가 차지했다. GS칼텍스는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448.9원을 기록하며 가장 고가로 나타났으며, 반면 알뜰주유소는 현재까지 가장 저렴한 가격을 보이며 리터당 1400.2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상승중이다. 국내 수입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주보다 배럴당 2.7달러 상승한 배럴당 55.8달러이며, 국제 휘발유 가격도 배럴당 60.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배럴당 2.9달러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경기 부양책 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2∼3월 추가 감산, 중국 원유수입 증가 등이 국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런 경향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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