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칸영화제 이어 골든글로브 수상 도전…9일 후보작 발표

전시/공연/신간 / 홍정원 / 2019-12-07 1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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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시사회의 봉준호(왼쪽) 감독. 연합뉴스 제공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상복이 터진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 2대 영화상으로 꼽하는 골든글로브상(Golden Globe Award)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미 서부시간으로 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 제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한다. 할리우드 매체와 전문가들은 '기생충'의 '베스트 모션 픽처-포린 랭귀지'(Best Motion Picture-Foreign Language) 후보 노미네이션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스트 모션 픽처-포린 랭귀지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외국어영화상과 비슷한 부문이다.


 


'기생충'과 함께 베스트 모션 픽처-포린 랭귀지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일 작품은 독일의 '네버 룩 어웨이', 레바논의 '카퍼나움', 벨기에 '걸', 일본 '어느 가족'이다.


 


'기생충'이 최우수작품상 격인 '베스트 모션 픽처' 부문 후보에 오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일부 할리우드 매체들은 봉준호 감독이 전작 '설국열차'를 통해 이미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여놨기 때문에 감독상 노미네이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상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회원 93명 투표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정한다. 현지 국내외 영화와 TV 드라마의 배우, 감독, 제작진이 대상으로,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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