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YMCA, 제2회 신앙 워크숍 개최 – 김진홍 목사 "눈물 닦아주는 목회" 간증에 깊은 감동
- 사회 / 노승빈 기자 / 2026-10-15 22:39:10
ㆍ황건영 총장 '앞을 향하여' 말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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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간증을 하는 김진홍목사 |
용인 YMCA(이사장 김명돌)가 주관한 ‘2026 제2회 용인 YMCA 신앙 워크숍'이 지난 10월 15일(목) 오후 5시 칼빈대학교 은천당에서 지역 교계 지도자와 회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개최되었다. 지난해 '새로운 마음으로'를 주제로 첫발을 뗀 신앙 워크숍은 올해 청계천 빈민선교와 두레공동체를 일궈 온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장)를 강사로 모시고 예배·간증·찬양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 목사의 진솔한 신앙 간증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삼열 교육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사도신경 신앙고백과 찬송 540장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진교회 이태현 교육위원의 대표기도와 용인서부교회 김태진 담임목사의 성경봉독(빌 3:12~14)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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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을 전하는 칼빈대학교 황건영 총장 |
칼빈대학교 황건영 총장은 '앞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기독교의 특성은 결단력이며, 이 결단력을 영적 야성이라 말하고 싶다"며 "영적 나태함의 사슬을 끊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분명한 푯대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빌립보서 본문을 풀며 "우리 신앙의 문제는 과거의 얽매임에서 비롯된다"며 "과거의 실패와 아픔뿐 아니라 잘 이뤄낸 일까지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대에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동생이 "내가 하나님께 드리기로 한 약속을 형이 대신해 줄 수 있느냐"고 남긴 물음 앞에서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한 영혼을 살리는 일"임을 깨닫고 목회의 길에 들어섰다고 고백했다. 황 총장은 재학생 2,500여 명 가운데 1,200여 명이 베트남 학생인 칼빈대학교의 현황을 소개하며 "이들을 공부만 시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칼빈대학교 베트남 유학생 중창단이 함께해 찬양으로 은혜를 더했다. 찬송 491장으로 봉헌을 드린 뒤 황 총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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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말을 하는 용인 YMCA 김명돌 이사장 |
김태성 교육위원장(용인 YMCA 부이사장, 칼빈대학교 총괄본부장)의 사회로 이어진 간증순서에서 김명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0월 106세 김형석 교수님을 모신 데 이어 김진홍 목사님을 명사 초청으로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용인 YMCA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바른 가치관과 희망을 심어주고 소외된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 선한 영향력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강단에 오른 김진홍 목사는 나폴레옹의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교회가 예배당 안에 머물지 않고 교육과 문화, 정치 모든 영역에서 상상력을 키우는 역할을 해야 하며, 그 점에서 YMCA 운동이 참 중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목사는 고교 시절 가출해 1년 반 동안 전국을 떠돌다 돌아온 자신을 위해 어머니가 머리카락을 팔아 책값을 마련해 준 사연을 전하며 "졸음이 올 때마다 어머니 머리카락을 생각하며 공부했다"고 회고했다.
철학을 전공해 모교 조교가 됐지만 "진리가 무엇이냐"는 후배의 물음 앞에 답하지 못한 채 인생의 본질을 찾아 헤맸다. 서울 만리동 고개에서 아이스케키를 팔던 시절 만난 서울대 철학과 출신 엿장수가 "머슴은 있는데 주인이 없다"고 털어놓은 말에 깊이 공감했다는 그는, 1968년 12월 4일 밤 에베소서 1장 7절을 읽다 성령의 감동으로 참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다. 김 목사는 "예수님이 내 젊은 날의 고뇌와 방황, 죄와 허물을 다 해결해 놓으셨다는 걸 깨달았다"며 그날 밤 울며 불렀다는 찬송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를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이후 미국 유학 서류를 버리고 신학의 길을 택한 것에 대해서는 "내 인생 최대의 선택이자 축복 중의 축복"이라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신학교 입학 전 목회자가 없던 시골 교회를 맡아 호미를 들고 교인들의 밭일을 거들며 마을 사람들과 어울렸던 시절, 교리를 어겼다는 이유로 출석 교회마저 장례를 거절한 19세 처녀의 장례를 직접 치러 준 일을 평생 목회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딸을 묻어줘 고맙다며 어머니가 건넨 누렇게 바랜 지폐를 성경 위에 올려놓고 한참을 울었다는 그는 "큰 교회, 유명한 목사가 아니라 눈물 닦아주는 목회를 하겠다고 서원했다"며 "그때의 기도가 내 평생 목회를 결정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한 지 55년이 넘었지만 늘 빈민촌과 농촌, 저임금 노동자들 곁 변두리에 있었다"고 돌아봤다. 청계천 빈민촌에서 척추결핵으로 죽어가던 소년을 병원으로 데려간 일화를 전한 김 목사는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축복"이라며 "인생의 비전과 길을 확실히 알게 되니 인생길이 그만큼 풍성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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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복유 찬양사역자 |
이어진 찬양 순서는 칼빈교회 강민석 목사(교육위원)의 사회로 김복유 찬양사역자가 은혜로운 찬양 무대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첫번째 찬양은 김복유 찬양사역자가 김진홍 목사님의 간증을 듣고 그 자리에서 간증 스토리를 일부를 담은 멘트와 함께 '우리의 삶을 통해'라는 찬양을 했다.
마지막으로 용인 YMCA 최민열 사무총장은 광고를 통해 "용인 YMCA는 이제 24년 된 청년 YMCA"라며 "어렵고 힘든 시절부터 한국 YMCA가 큰 역할을 감당해 왔듯 용인에서도 활기차게 활동하겠다"고 밝히고 "지역에서 YMCA가 보이면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워크숍은 칼빈대학교, 칼빈교회, 이어진교회, 용인서부교회,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단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친 뒤 식사와 친교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02년 3월 한국YMCA전국연맹의 인준을 받아 국내 56번째 YMCA로 정식 출범한 용인 YMCA는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았다.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전인적 성장'을 설립 이념으로 지역 교회 및 학교와 협력해 청소년 지도자 양성, 사회봉사, 평생교육, 환경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으며, 용인시평생학습관 YMCA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며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체육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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