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성탄 메시지 발표…“낮은 곳 임하신 예수님 따르자”
-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1-12-23 16: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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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이 일제히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계 지도자들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성탄의 빛이 희망으로 세상을 비추길 염원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은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앞에서 절규하고 절망하는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의 구원과 산 소망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복음의 기쁜 소식”이라며 “고난 가운데 있는 이웃의 친구가 되며, 갈라진 교회부터 하나가 되어 사회 통합과 화해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교회는 불의에 저항하며 정의의 편에서 일해야 한다”면서 “빛의 속도로 달려오는 뉴 노멀을 희망의 세상, 건강한 사회, 긍정의 미래로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만희 사령관)는 “성탄은 세상의 구원과 해방을 위해 하늘 영광 버리고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님의 길을 따라 세상을 섬기는 존재로 살아가라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실천 명령”이라며 “두려움과 갈등에 휩싸여 있는 생명 위기 시대에 그리스도인의 삶이 희망과 용기,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은 “주님의 성탄이 기독교인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울리는 꽹과리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천만 성도들이 주님의 뜻을 따라 사회의 약자와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섬기며 이타적 사랑을 실천할 때 주님이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인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교회는 낮고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어두움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도 반드시 넘어설 것이다. 모든 것이 회복되는 때를 바라보며 나아가자”고 전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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