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 랜선으로 떠나는 만화여행…제24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문화 / 최정은 / 2021-09-01 09: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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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부천에서 펼쳐지는 만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제24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만화의 도시’인 경기도 부천 일대와 온라인에서 ‘뉴노멀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4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4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후보로 오른 만화 중 ‘나빌레라’는 발레를 배우고 싶은 노인과 방황하는 청년 발레리노의 만남을 담았다. ‘나의 임신중지 이야기’는 프랑스 작가가 자신의 임신중지 과정에서 겪은 감정을 솔직히 담았다. ‘민간인통제구역’은 GP(휴전선 감시 초소)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이 겪는 부조리와 고뇌를 그렸다. ‘유미의 세포들’은 30대 초반의 직장인 유미의 머릿속 세포들을 의인화해 인간의 감정을 묘사한 공감 에피소드물이다.

웹툰 속 젠더 이슈에 대한 논의의 장도 마련된다. ‘한·불 만화가 대담’에서는 페미니즘 웹툰 ‘다른 시선’을 그린 프랑스 만화가 엠마와 ‘두 여자 이야기’를 그린 송아람 작가가 젠더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지금 만화 토크쇼’와 ‘만화 포럼’에선 에로티시즘 만화의 의미와 암묵적인 성 역할 고착 등 한계를 돌아보는 자리를 가진다.

‘장애인 웹툰 세미나’에선 장애인 웹툰 작가를 조명한다. 선천적 청각장애인인 이수연 작가는 네이버 웹툰에서 청각장애인의 일상을 그린 ‘나는 귀머거리다’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세미나에선 청년 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수강생들로부터 웹툰 작가의 꿈도 들어볼 수 있다. 

여성 장애인 만화가 이해경 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은 “장애인이란 이유로 웹툰 작가의 꿈을 쉽게 꾸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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