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경제성장 '완만'···성장률 '2.4%' 전망

정책 / 김혜성 / 2021-01-10 15: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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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3.1%)·OECD(2.8%) 대비, 각각 0.7·0.4%↓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완만히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성장률 2.4% 수준을 달성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대학교의 경제 관련 학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를 통해서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4년제 대학교의 경제학과 및 경영학과 교수 2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경제전망 및 주요 경제 이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평균 2.4%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3.0%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추산한 3.1% 대비 0.6~0.7% 낮은 전망치로 국제 기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밝힌 2.8% 보다도 0.4% 낮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향후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절 반 이상인 55.1%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침체를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 17.8%를 차지했고, '회복후 다시 위축 될 것'으로 본다는 답변도 10.7%에 달했다.

 

또 응답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겪고 있는 현재의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은 "대부분의 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국내외 주요 기관보다 보수적으로 전망했다"며 "위기 상황에 맞는 민간 주도의 산업구조 조정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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