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대이통사···美 뉴욕증시서 '퇴출'

정책 / 김재성 기자 / 2021-01-02 17: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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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 등 대응책 마련 분주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중국의 3대 이동통신 회사가 퇴출됐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명령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새해 7일부터 11일 사이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해 11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군과 공산당 등과 연계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그에 따른 후속 조치인 셈이다.
 

지난 7월 미국 국방부는 거래가 중지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국영 통신회사들을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바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미국 증시에 상징성이 큰 회사다. 지난 1997년 중국의 대규모 국유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증시에서 거래가 허용되면서 미국 투자 시장에 처음 상장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화권 등에서 활동중인 대부분의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중국의 해당 기업들의 투자유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타임즈 등 현지매체들은 "이들 기업(중국 이통 3사)은 월스트리트의 거대 자본을 직접 유치하지 못하더라도 상하이와 홍콩 등을 통해 투자 유치 및 자금조달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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