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소강석 목사, "코로나 위기, 믿음으로 합심해 헤쳐나가야"
- 선교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01-01 15:38:02
-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인터뷰
![]() |
▲ 소강석 목사/ 사진 =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모두에게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새해의 시작이 비록 코로나의 사막 길일 지라도 믿음과 소망으로 포기하지 말고 달려야 합니다"
지난달 31일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맞는 신년 소감에 대해 "폐허에서도 반드시 생명의 꽃은 피어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을 맡고 있는 소강석 목사는 이철·장종현 목사와 공동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백석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국내 33개 교단이 가입된 한국교회총연합의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한해 그와 한국교회총연합은 그 어느때 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국내 개신교 비중의 8~90%를 차지할 만큼 대표성을 가진 조직인 만큼 코로나19라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감염병 상황에서 '교회발' 확진자 전파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시련이자 고난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소 목사는 "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마치 눈보라 몰아치는 겨울 광야처럼 우울하고 불안한 나날의 연속이었다"며 "하지만 교계 모두가 포기하지 말고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달려가자는 마음가짐으로 합심해 코로나19 방역에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류 역사상 그 어떤 바이러스도 인간을 이긴 건 없다"며 "비록 코로나19의 고난의 사막 길을 걸어간다고 할지라도 교계 모두가 합심해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소망으로 끝까지 버티고 헤쳐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많은 교회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난의 시기에 사도행전적 신앙을 회복을 통해 코로나 이후 다시 새롭게 부흥할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며 성경적 원형교회의 기반을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또 지난주 한국교회총연합이 발표한 2021년 신년사의 말씀도 소개했다. 그는 "인간의 욕망이 바벨탑을 쌓다가 하나님께서 흩어지게 하심(창11:9)을 이끈 것과 같이 새해에는 멀리 보이는 희망의 불빛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들려주시는 세미한 음성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앙 회복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19라는 경험해본적 없는 위협은 분노와 증오로 우리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이는 곧, 미약한 우리의 영혼을 정화하고 믿음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신앙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해에는 코로나19의 거센 파도를 믿음의 소망으로 이겨내는 바위 같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태풍 속에도 날개 치며 치솟는 독수리와 같이 모두가 한 마음으로 포기하지 말고 합심해 다시 비상하는 한국 교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