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휴업·폐업, 1위 직종은
- 정책 / 김혜성 / 2020-12-28 15: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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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세계투데이 DB.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노래방, 골프연습장, 비디오방(DVD방)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이 발표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관련 보고서'를 통해서다.
KDI의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지난해 동기간 대비 휴업과 폐업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노래방과 골프연습장, 비디오방(DVD방)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의뢰로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지원금 지급의 기준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1.05%였던 휴·폐업률은 올해 2분기 0.72%가 상승해 1.7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휴·폐업장은 작년 2분기 대비 309곳이 늘어났고, 이는 약 4만4000여개의 영업장 중 784개의 영업장이 문을 닫은 결과다.
인허가 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노래연습장업과 골프연습장업, 골프장, 등록체육시설업, 종합체육시설업, 비디오물감상실업 등의 휴·폐업이 가장 많았다. 그 중 노래연습장업은 밀폐된 공간이 대부분이라 비말에 의한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아 집합금지 기간이 가장 길었던 업종이다.
단란주점과 유흥주점의 피해도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단란주점과 유흥주점의 지난 2분기 휴·폐업률은 1.48%며 작년 동기간 대비 0.51% 높게 나타났다. 작년보다 204개의 휴·폐업 업장이 늘어나며 약 4만2000개 영업장 중 614곳이 문을 닫았다.
여행업종의 휴·폐업율도 높았다. 지난 2분기 여행업종의 휴·페업율은 1.32%로, 작년 동기간 대비 0.1%포인트가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정부의 고강도 조치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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