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고공행진, 비트코인···'3000만원' 첫 돌파

IT / 김혜성 / 2020-12-28 0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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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대비 상승률 10배 달해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성장세가 거세다. 지난달 18일 한화 기준 2000만원 선을 넘은지 40여일 만에 3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거래가 공식화 된 이후 최고가 기록인 셈이다. 


비트코인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한 때 비트코인의 거래가격은 우리 돈 3001만원에 거래되며 '3000만원'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7년 한 때 2900만원에 육박할 만큼 급성장한 비트코인은 2019년 초 300만원 대로 폭락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투자 시장의 큰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선 후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에 주목받고 있다. 이달들어 전고점을 갈아치운 비트코인은 저점 대비 상승률도 10배에 달한다.
 

제도권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호재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영국의 투자회사 러퍼사는 자사가 운용하는 ‘러퍼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 펀드 자산 중 약 2.7%에 이르는 5억5000만파운드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강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화 약세에 각 국이 저금리 기조인데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속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한 몫 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대체제로 비트코인이 각광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복수 이상의 투자업계 관계자는 “세계 여러 국가들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앞다퉈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있다”며 “이는 곧 화폐가치가 하락으로 이어져 비트코인이 대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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