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부채, GDP 211%↑···역대 최대치
- 정책 / 김혜성 / 2020-12-26 14:32:28
-한은, 지난 3분기 기준 ‘12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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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세계투데이 DB.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해 가계와 기업들의 빚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통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 가계 및 기업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11.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1975년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 한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며, 194.7%를 기록한 작년 3분기 대비 16.5%가 상승한 기록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3분기 말 가계부채는 작년 같은기간 대비 7%가 증가한 1682조1000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기타 대출)이 각각 7.2%,와 6.8%씩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작년 동기분 대비 15.5%가 늘어난 133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대출을 자금 경색의 돌파구로 여기는 경향이 커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측은 “경기회복의 지연 등 가계소득여건 개선이 취약할 경우 부실위험이 늘어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늘어난 만큼 실적 회복지연 등 유동성 사정의 악화나 신용위험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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