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회사채 어음 매입기간 연장

정책 / 김혜성 / 2020-12-24 14: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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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기간 6개월 연장

▲ 사진 =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저신용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채와 기업어음(이하 CP)의 매입기간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2021년 1월에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 유한회사(이하 SPV)에 2조원을 추가 지원한다.

24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SPV의 회사채·CP 매입기간을 내년 1월 13일에서 7월 13일로 6개월 연장한다"며 "제2회 대출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PV에 대한 제2회 대출규모는 1조7800억원이며 대출실행은 2021년 1월 예정이다. 또 산업은행의 후순위대출 2200억원도 추가해 SPV 2차 총 지원액은 2조원이다.

정부는 저신용등급의 회사채 및 CP의 지원강화를 위해 30%인 우량채(AA) 매입비중을 25%로 낮추고 비우량채(70%)는 75%로 높이는 등 SPV의 우량채 매입비중도 조정한다.

SPV의 1차 조성금액 중 소진된 약 82.4%(2조5000억원)의 매입여력 확보를 위해 2조원 규모 전액에 대해 캐피탈콜을 실행시키기로 했다. 1,2차 캐피탈콜의 SPV자금은 모두 5조원 규모다.

캐피탈콜은 목표한 투자자금의 일부를 조성한 뒤 추가수요에 맞춰 투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SPV는 지난 7월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의 회의를 거쳐 코로나19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 및 산업은행이 함께 설립한 기구이다. 정부출자를 통해 위험흡수 재원을 맡고, 한국은행은 대출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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