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지난해 대비 중기 자금 상황 “어렵다”

정책 / 김혜성 / 2020-12-23 15:05:57
  • 카카오톡 보내기
-판매 부진 87.3% 압도적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2020년 중소기업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을 통해서다. 


지난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밝힌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510곳의 중소기업중 절 반에 육박하는 46.3%가 지난해 대비 올해가 더 자금사정이 악화되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14.1% 높아진 결과치다. 또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50.2%는 자금 상황이 비슷하다고 응답했으며, ‘좋아졌다’는 응답은 3.5%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난의 가장 큰 이유는 87.3%가 판매부진을 꼽았고, 뒤이어 원자재와 부자재의 가격 상승이 29.2%, 인건비 상승 및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각각 19.9%, 12.7% 순이었다.


이후 2021년 자금 수요에 대한 물음에 절반 이상인 61.2%가 올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응답했으며, 각각 26.5%와 12.4%가 감소와 증가를 전망했다.


또 2021년 자금 수요 사용처에 대한 물음에는 구매대금 지급이 48.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사용처로 나타났으며, 인건비 지급과 기대출 원리금 상환 및 임차료 지급이 각각 27.3%, 5.9%, 3.5%를 기록하며 뒤이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시 겪는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27%의 기업이 대출한도 부족을 꼽았고, 24.1%가 부동산 담보부족, 21.8%가 높은 대출금리, 21.3%가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판매 부진 응답비율이 작년 조사보다 54.7% 높게 나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