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산업선교회, 도시정비사업으로 소실 위기

선교이슈 / 김산 기자 / 2020-12-23 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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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인천기독교도시산업선교회보존대책협의회 발족

▲ 도시산업선교회 옛 모습/ 사진 =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지키기 위한 ‘인천기독교도시산업선교회보존대책협의회’(이하 대책협의회)가 발족했다.

 

대책협의회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현 미문의 일꾼교회에서 발족식을 갖고 화수화평지구재개발사업조합에 건물 보존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에 소속된 교회로서 대한민국의 민주화 관련 유산이자 인천지역의 산업유산으로 중요한 사회문화적 가치를 가진 교회이다.
 

대책협의회 측은 “지난 1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화수화평구역 주택재개발 도시정비사업을 최근에 다시 시작해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소실 위기에 처했다”라며 “인천도시산업선교회 보존을 위해 대책협의회를 발족하고 화수화평구역 주택재개발 도시정비사업 조합에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 일꾼교회)보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회는 3.1운동과 관련한 제암리교회(화성시 소재)와 더불어, 민주화와 관련한 ‘미문의 일꾼교회(옛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우리 재단이 꼭 보존해야 할 교회이다”면서 “2020년 6월 대한민국 정부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설립자인 ‘조지 오글’ 선교사에게 ‘한국 민주화 공헌’에 감사하며 국민훈장을 수여하고, 동일방직민주노조운동을 지원했던 조화순 목사에게도 국민훈장을 수여했을 만큼 이곳은 ‘민주, 인권, 노동과 관련한 장소로서 그 현장이 보존돼야 할 당위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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