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종교적 양심과 자유를 위해 양당이 뭉쳤다"

세계열방 / 유제린 기자 / 2020-12-14 14: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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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에서 전 세계에 ‘신성모독’, ‘이단’, ‘배교법’ 등 폐지 촉구

▲Jamie Raskin/ 사진= Raskin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미국 하원에서 양당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한 결의안이 통과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지난 7일(현지시각) 미 하원에서 전 세계에 ‘신성모독’, ‘이단’, ‘배교법’ 등을 폐지 촉구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386 대 3으로 양당의 절대 지지를 받으며, 결의안 512호를 통과시켰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결의안 512호에 따르면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지지하며, 현재 80개국 이상의 국가가 신성모독법을 이용한 소수종교 및 (주류 종교) 반대자들에 대한 박해 및 투옥 등의 부당행위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고, 종교적 양심수들을 석방 할 것을 촉구한다"고 한다.

 

제이미 라스킨(Jamie Raskin) 하원의원은 이번 법안을 주도하며, 같은 날 원내 발표를 통해 “우리의 초당적 결의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권위주의 정권들은 종교적 소수자들을 감금, 고문, 살해하기 위해 자의적 신성모독과 이단, 배교법을 사용한다"며 "오늘 하원은 전 세계적으로 이 같은 심각한 인권 침해를 종식시킬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중대한 승리에 만족하지만,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누구도 종교적 신념 때문에 수감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전세계의 1/3 이상이 벌금, 징역, 징용, 사형제도 등과 함께 신성모독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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