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연설한 中 기독교 지도자 살해 위협 받아
- 세계열방 / 유제린 기자 / 2020-12-09 1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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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교자의 소리 홈페이지 갈무리. |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7일(현지시각) "중국의 종교 자유를 위해 활동중인 기독교 지도자인 밥 푸(Bob Fu) 목사가 최근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지난 9월 26일 푸 목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 기도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며 "그는 연설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기독교인 탄압을 폭로했고, 이후 폭탄 테러와 시위대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안 푸 목사와 가족은 집에서 나와 보호 구금소에서 생활했으며, 이로인해 15살 된 딸은 학교수업도 중단 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그와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왔는데도 아직까지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푸 목사는"(테러 위협과 관련해) 나는 이것이 베이징에서 직접 보낸 것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표는 분명하다"며 "중국에서 자유를 위한 나의 목소리를 막고 차이나에이드의 사역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위협은 우리를 두렵게 하지 못한다"며 "자유는 대가가 있는 것이고, 이는 우리의 신앙과 자유를 위해 지불하는 자랑스러운 대가”라고 설명했다.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이번 위협에 대해 "중국 정부가 타국으로 추방된 중국인들을 겨냥한 탄압 운동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푸 목사는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1989년 천안문 사태 때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인사다. 현재 비영리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Aid)를 설립하여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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