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서울아파트 매입, 올해 '두 배' 급증
- 정책 / 김혜성 / 2020-11-30 08:26:15
-전년 대비 117% 늘어 가장 큰 증가세 기록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올해 30대 이하 젊은 층의 서울아파트 매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입 건수 현황' 발표를 통해서다.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결과치를 보였지만 20대가 지난해 대비 117%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 |
▲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올해 30대 이하 젊은 층의 서울아파트 매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입 건수 현황' 발표를 통해서다.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결과치를 보였지만 20대가 지난해 대비 117%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사이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8만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6662건)대비 약 1.7배 증가했다. 거래 건수는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났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건 20 이하로 작년 대비 약 2.2배 증가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96%와 69%씩 늘었다. 올해 서울내 아파트 매입 건수를 30대 이하만 놓고 본다면 2만9287건으로 1만4809건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결과다. 그 밖에 50대와 60대도 각각 60%를, 70대 이상도 51% 늘었다.
'2030' 젊은 층의 서울 지역 아파트 매입 증가는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전세난 심화 소식과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예고 등이 전해지자 "내 집을 못살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중 노원구는 올해 모든 연령대에 걸쳐 아파트 매입이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원구는 20대와 30대가 가장 선호한 지역으로 20대 이하 거래 건수가 498건, 30대는 2721건 등을 기록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2485건과 1636건을 매입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탑코리아 이윤영 대표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셋 값과 매매 금액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한다는 불안심리가 젊은 층의 매수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