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 보름간 '37조원'···'소비 진작' 기여

정책 / 김혜성 / 2020-11-23 1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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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내수 소비 진작에 큰 기여

 

▲ 사진 =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정부가 주도한 대규모 할인 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카드 기준 승인금액이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하며 연말 내수 소비 진작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년 코세페 종합 성과 발표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 실적은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 기준으로 약 37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열린 '코세페'에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등 총 1784개사가 동참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참여율로 코로나19 극복과 경기 진작을 위한 정부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품목은 자동차 타이어였다. 국내 유수 브랜드와 온·오프라인 매장 등이 동참한 타이어 할인 행사에서는 전국적으로 약 19만개의 판매고를 올려 2019년 대비 약 156% 증가세를 나타냈다.
 

행사 기간 자동차 판매량도 급증했다. 자동차는 일일 평균 약 7074대씩 판매되며 지난해 대비 32%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경기로 구매 시기를 놓친 소비자들이 특가기간에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제품 매출액은 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었으며, 행사기간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 상향 적용 등에 힘입은 스마트폰 판매량도 약 4.4%가 증가한 약 8만6000대로 집계됐다.

 

총 334개 브랜드가 참여한 패션업계도 재고 소진과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패션업계는 총 162억4000만원의 매출 올리며 올해 상반기 행사 대비 4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올해는 제조업체가 특히 많이 참여하면서 여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볼 수 없는 할인 품목 등으로 차별성을 가질 수 있었다"며 "80~90%를 할인한 일부 품목들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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