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보급 5년간 4배↑···'그린뉴딜' 탄력 받나
- 정책 / 김혜성 / 2020-11-23 07:59:40
-지난 2015년 이후 5년만에 4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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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수소전기트럭 '2020 엑시언트 퓨얼셀'/ 사진 = 현대차그룹 제공.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친환경차의 보급률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급률이 전체 차량의 3%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중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총 76만6463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425만946대의 3.16% 규모다.
지난 2015년 정부가 친환경차 구입 혜택을 크게 늘린 뒤, 같은해 0.86%를 기록한 보급률은 2016년 1.12%, 2017년 1.51%, 2018년 1.99%를 기록,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2.54%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대비 올해 증가치는 약 34% 수준이다. 하이브리드차(62만8164), 전기차(12만8258대), 수소전기차가 각각 29.5%, 54.4%, 154.1%씩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수소전기차의 증가세가 뚜렸했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지난 2015년 18만361대에 불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5년새 4배가 늘어난 결과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는 약 16% 증가했다.
친황경차 보급률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 이상의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 등 차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정부시책과 맞물려 친환경자동차는 향후 수년간 빠르게 증가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구축 사업에 총 20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그린 뉴딜' 계획을 발표, 시행에 들어갔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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