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교단체, 알바니아에 성경·신앙서적 기부

세계열방 / 유제린 기자 / 2020-11-19 1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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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크라이, 지난 64년간 178개국에 성경 전달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미국의 한 선교단체가 알바니아 교회에 50만 달러 상당의 성경책과 신앙 서적을 제공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지난 9일 알바니아에 선교단체 미션크라이(Mission Cry)에서 보낸 성경책·신앙서적 약 2만 7000권이 담긴 컨테이너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션크라이는 지난 64년간 178개국에 꾸준하게 성경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비용만 3억 7500만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미션크라이 울포드 회장은 “이 컨테이너를 다수의 이슬람 국가로 이송하기 위해 체제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했다”며 “알바니아인의 절반 이상이 무슬림이며,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무슬림 노동자들은 기독교 서적을 발견할 경우 당국에 이를 통보하고, 당국은 서류 작업으로 우리와 싸운다”고 전했다.

 

그는 “서류 작업과 담당자들에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모든 것이 비난의 여지 없이 이뤄졌으며, 그들은 점이 찍히지 않은 ‘i’나 교차되지 않은 ‘t’를 모두 찾아내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기도를 요청했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셨기에 컨테이너가 깨끗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미션크라이는 제자훈련 프로그램 및 ABS 신약성경을 지속적으로 인쇄중이다.

 

울포드 회장은 미국 해병대 출신으로, 환상을 경험한 이후 미션크라이를 시작했다고 말하며, 그는 “언젠가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갑옷을 입고 있지만 여전히 (영적인 싸움에서) 패배하는 환상을 보여주신 적이 있다”면서 “내가 혼란스러움을 느끼자 하나님께서 ‘가까이 와서 보라’고 하셨고, 그러자 나는 뭔가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영적싸움을 하는)그들에게는 믿음의 방패도, 하나님의 말씀의 검도 없었다"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방패와 검을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션크라이는 성도들이 (영적)무기를 갖추는 것을 돕기 위해, 미국의 기독교인들로부터 성경책과 신앙서적을 기증받아 전 세계로 전달하는 사역을 맡고 있다”고 사명감을 드러냈다.

 

최근 알바니아는 교회가 급성장했지만, 성경의 수는 여전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포드 회장은 “성경과 신앙서적이 없으면 새로운 성도들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것도 강력한 신학을 발전시키는 것도 어렵다”며 “성경의 필요성은 음식과 물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식, 물, 옷들은 좋지만, 결국 빈 것으로 돌아온다"면서 "누군가에게 물 한 컵을 주면 1분 동안 만족하게 되지만, 말씀을 주면 평생을 만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도는 미션크라이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며 “이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떠나지 않고도 선교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미션크라이를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미션크라이는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성경을 보내는 것이 최고의 사역이라 생각한다”라며 “더 많은 성경이 재소자들에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이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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