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의회, 이경호 의장주교 신임회장으로 추대
- 교계 / 유제린 기자 / 2020-11-18 14:36:28
- 이 신임회장, “일치와 연대를 이뤄가도록 노력하겠다”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난 16일 제69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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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난 16일 제69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정을 단축해 윤보환 전임 회장과 이홍정 총무를 비롯해 주요 교단장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와 적극적으로 동행하자는 내용 등이 담긴 총회선언문도 채택했다. ‘소수자’라는 단어를 두고 ‘소외된 이웃’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는 논의가 오갔으나, 회의록에 소수 의견으로만 남기고 원안대로 결정했다.
이경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68회기 동안 걸어온 역사와 전통을 잘 기억하고 있다”라며 “회원 교단들과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협의해서 일치와 연대를 이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회협의회는 새로운 회기를 맞아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연대운동, 기후위기비상행동, 한반도종전평화운동, 새로운 100년을 향한 정의와 평화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회기 주제로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를 정했다. 요한복음 13장에 나온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사랑의 새 계명을, 삶의 자리에서 온전히 구현하겠다는 다짐이다.
한편, 협의회 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회원 교단들과 더 깊은 대화를 통해 일치와 연대를 이뤄가며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라며 “강자를 위한 것이 아닌 약자를 대변하는 종교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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