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위드코로나 상황에 맞게 방역조치 마련”
- 교계 / 신종모 기자 / 2020-11-06 10: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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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신종모 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적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세분된 대응지침을 통해 종교시설의 단계적 방역행동을 발표했다.
이에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논평에서 정부의 이번 지침은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위드코로나시대에 맞게 케이(K)방역의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교총은 “정부가 방역의 기반 위에서 경제활동을 보장하려는 것과 같이 대한민국 모든 교회는 방역의 기반 위에서 예배와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자존감 있는 예배’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1단계의 경우 대략 50% 수준에서 모든 종교시설에서 다같이 종교활동이 가능하며, 회의 등의 모임과 식사를 자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5단계에서는 30%, 2단계에서는 20% 정도가 모일수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단계조정과 예측 가능한 대응원칙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특히 교회를 포함한 모든 종교시설에서 같이 같은 규정이 적용되는 점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리라 본다.
한교총은 특히 그간 문제가 됐던 사회자와 설교자의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문체부의 별도 공문을 통해 제한적으로 허용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교회는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님을 깊이 인식해 교회의 집회를 통한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다음 사항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교총 소강석 목사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모든 교회는 교회의 모든 집회와 활동에서 밀접접촉으로 인한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단계별 방역 방침을 잘 지켜야 한다”며 “모든 교인은 아직 사회적 확산이 진행 중이므로 사회생활을 단순화해 감염 예방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교회는 영적 예배와 기도에 힘써야 한다”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주변의 상인들과 이웃들을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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