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시위 현장에서 150명 전도한 오순절교파

세계열방 / 유제린 기자 / 2020-11-06 08:56:48
  • 카카오톡 보내기
- 행커슨 목사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였다”
▲ 사진 =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시위현장에서 150명을 전도하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이하 CP)는 미국 내 흑인 시위가 폭동 양상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엘리야 행커슨 목사가 시위대 150명을 전도했다고 보도했다. 행커슨 목사는 미국 최대 오순절 교단인 ‘하나님의교회(이하 COGIC)’를 섬기고 있다.

 

COGIC의 국제전도부(IDOE) 대표 행커슨 목사는 자신과 함께하는 순회전도팀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조지 플로이드’ 시위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트럭에 음향기기 및 마이크를 싣고 웨스트 플로리산트 에비뉴로 향했다.

 

이어 도착한 그들은 천천히 움직이는 트럭 위에서 ‘예수는 간선 위에(Jesus Is on the Main Line)’라는 찬양을 하기 시작했고, 주변엔 어느새 군중들이 모여들었다.

 

당시 상황은 흑인들과 경찰들의 대치 상태였음에도 행커슨 목사와 전도팀들은 복음을 전했고, 이에 150명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며,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였다.

 

행커슨 목사는 대규모 시위 속에서 “우리의 메시지는 간단하다"라며 "그리스도와, 그분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적인 측면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우리의 임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함께하는 전도팀에게도 “여러분은 TV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도, 항의를 하기 위해서도 아닌, 영혼을 구원을 위해 그 자리에 있다”고 외쳤다.

 

집회 당시 현장을 취재 중이던 한 기자는 그에게 “어떻게 분위기가 그렇게 빨리 분노에서 축하로 바뀌었는가”라고 묻자, 행커슨 목사의 답은 “예수” 단 한단어 였다.

 

한편, 행커슨은 "구원사역 및 리더십 강화를 이루기 위해 청년층 전도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전역에는 총 70개의 COGIC 대학 캠퍼스 사역 지부가 있으며, 지부들은 학생들의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순회 전도 위주로 부서 개편한 COGIC 국제전도부는 오늘까지 1만 2000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하여 토네이도, 화재, 살인, 코로나19 등의 피해 주민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t.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