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범종교 4대 종단 '맞 손'
-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0-11-01 15: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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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콘서트 홍보 포스터. |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평화콘서트는 ‘지혜로운 코로나19 극복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실천하는 제주도민 아름다운 제주 지킬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도민과 의료진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기독교 등 각 종교별로 연극과 합창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연출한다.
제1장에서는 기독교 제주CBS아가페 중창단이 ‘바이러스 출현’을 주제로, 제2장에서는 원불교 제주원음 중창단이 코로나19로 인한 혼돈의 상황을 표현한다. 이어 제3장에서는 천주교 펠릭스 중창단이 ‘동행’을 주제로, 제4장 불교 부르나 스님 중창단이 미래를 주제로 각각 노래한다.
제5장에서는 탐모라솔리스트 앙상블이 ‘수고하셨습니다’를 주제로 노래하고, 이어 출연한 모든 합창단이 연합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웃들과 아낌없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존경과 배려를 담아 희망을 전달하는 콘서트”라며 “코로나바이러스를 소멸하고, 우리나라의 건강과 경제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소속 한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독교 등 4대 종단이 화합한다는 자체가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라며 “앞으로 종교화합과 나라의 발전, 도민의 안녕을 위해 더욱 힘써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유튜브 채널인 ‘와랑와랑 제주’에서 시청과 참여할 수 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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