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 '비대면' 판매, 20년만에 역대 '최고치' 기록
- 생활정보 / 김혜성 / 2020-10-02 15: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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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무점포 소매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세계투데이 DB.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코로나19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우리 사회 곳곳에 변화가 큰 가운데 인터넷 쇼핑, 배달, 홈쇼핑 등 비대면 무점포 소매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8월 무점포소매 판매액지수가 1년 전보다 약 30.3% 증가한 약 207.9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0년 이래 최고치이다.
무점포소매 부문의 판매액지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작년 동월 대비 27.6%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점포소매란 오프라인 매장이 없이 운영되는 소상공 점포를 말하며 사업주가 온라인 상의 홈표핑과 방문배달, 인터넷 쇼핑 등의 비대면 주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 형태를 말한다.
통계지수 뿐만 아니라 실제 판매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액 기준 무점포소매 판매액은 약 8조 41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기준 약 32.6%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 사회 풍토 확산이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조사 회사 관계자는 "무점포소매 판매가 급증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음식점과 카페 등의 이용이 제한된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 영행으로 세계 관광산업이 경색되면서 여행과 관련된 면세점 실적은 크게 하락했다. 면세점 판매액지수는 190.8로 전년도 같은 기간 기준 약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액도 33.9% 빠진 1조 4442억원에 그쳤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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