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 안전성 입증돼야 출시…내년 중반까진 상용화 불가"
- 문화정보 / 김혜성 / 2020-09-05 07: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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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민족주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더 연장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저녁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정례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WHO는 효과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백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WHO는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분을 선점한 채 개발 속도전을 내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일부 선진국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규제 당국과 각국 정부 WHO가 확신 할 때까지 백신이 대량 배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백신은 3상까지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며 여기에는 수천 명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WHO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어도 광범위한 접종은 내년 중반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같은 날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 브리핑을 통해 백신의 효과와 안전에 대한 엄격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백신 공유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170개국이 참가했다"며 "백신 민족주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장기화할 것"이라고 코백스 가입을 재차 강조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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