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농산물가격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두달째 상승세
- 생활정보 / 김혜성 / 2020-09-02 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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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지난 8월 길어진 장마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국내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0.3%가 하락 한 후 7월 0.3% 상승에 이어 이달까지 두달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여전히 1% 미만의 저물가는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물가의 근원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가 0.8% 오르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4% 올랐다.
이어 전체 물가 조사 품목 460개 중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0.5% 올랐다.
해산물, 채소·과실 등 계절·기상 조건 영향이 큰 50개 품목을 조사한 신선식품지수는 15.8% 급등했으며, 이같은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세는 전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신선채소는 28.6%가 올랐으며, 신선어개(생선·해산물)와 신선과실도 각각 7.3%, 7.2% 올랐다. 이같은 상승의 이유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등 피해를 입으며, 채소류 등의 출하량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품목성질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1년새 10.6%가 올랐으며, 농산물 12.1%, 축산물 10.2%가 상승했다.
한편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81%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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